오늘은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격는 일들 중에서 잘못인줄 알면서도 방관, 혹은 외면함으로서


짓게 되는 죄에 관해서 알아볼까 해요~


조금은 무거운 주제이지만, 하나님의 자녀로써 하나님께서 특별히 허락하신 복음의 일군의 역활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해보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부터 과거의 역사속으로 잠시 들어가 볼까요~



아이히만의 재판과 죄명


1961년 4월 11일, 예루살렘의 한 법정에서는 2차 세계대전의 전범 재판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당시


잡지 '뉴요커'의 기자였던 한나 아렌트는 전체주의 하의 범죄자를 직접 대면하고자 현장에서 공개


재판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전범 중에는 아돌프 아이히만, 그도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세계 근대사에 가장 큰 오점으로 기록된


홀로코스트를 주도한 핵심 인물입니다. 아이히만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 각지에서 유대인들을


잡아 강제로 열차에 태워 폴란드듸 수용소까지 이송하는 최고 책임자였습니다. 어린이 150만 명을


포함한 유대인 600만 명을 학살한 장본인인 셈입니다.


그런데 한나 아렌트의 눈으로 확인한 아이히만은 극악무도한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지극히


평범했습니다. 오히려 매우 친절하고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가정에 충실한 아빠이자 듬직한


남편이었습니다.



아이히만은 판사에게 이렇게 항변했습니다.


"나는 잘못이 없습니다. 나는 월급을 받는 관리 중 한 사람으로서 상부의 지시를 따랐을 뿐입니다. 죄


가 있다면 명령에 따른 것이겠지요."



그는 재판 내내 결백을 주장하며, 만약 히틀러가 자신의 가족을 가스실에 보내라는 명령을 내렸더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그의 재판을 지켜본 여섯 명의 정신과 의사들도 그의


심리는 정상이며, 심지어 준법정신이 투철한 인물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한나 아렌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가 가진 근면성 자체는 죄가 될 수 없다. 그럼에도 그가 유죄인 명백한 이유는 


'무사유 ( Sheer Thoughtlessness-순수한 무심 *의역*)' 때문이다."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아무 생각 없이 방관했던 아이히만은 결국 1962년 6월 1일, 교수형에 처해 졌


습니다. 형이 집행되고 난 후 밝혀진 사실이지만 법정에서의 그의 발언과 행위는 연기였다고 합니다.


그는 청년 때부터 나치에 입당하여 베를린 친위대에서 근무했던 지독한 반유대주의자였습니다.


나치 지도부가 그에게 유대인을 멸절시키라는 임무를 준 것도, 그가 준법정신이 투철한 사람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나치에 대한 강한 충성심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예루살렘 법정에서 최후의 순간까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선량한 사람으로 둔갑해 모든 사람들을 감쪽같이 속였던 것입니다.



거짓 선지자들의 재판과 죄명


선과 악을 가리는 엄중한 일, 재판.


하늘에서도 재판이 행해집니다. 세상의 법은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선과 악을 가리기 힘들


수 있지만 하늘의 법은 그렇지 않습니다. 선과 악이 아주 명확하게 구분되는데, 그것을 기록해놓은 것


이 성경입니다. 우리는 '성경'이라는 법전을 기준으로 하나님의 의로운 판단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죽은 자들이 무론 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요한계시록 20장 12절)



흥미로운 것은 하늘 법정에도 아돌프 아이히만 같은 자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명령


을 받드는 사람으로 둔갑한 거짓 선지자들인데요.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라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마태복음 7장 22~23절)



그들의 마음속에는 대적자의 이념으로 가득 차 있으면서, 마지막까지 스스로를 선지자라는 이름으로


감히 하나님마저 속이려 하고, 아이히만처럼 자신에게 죄가 있다면 하나님께서 시키신 대로 한 것 뿐


이라고 억울한 척 항변하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성경에 명백히 기록돼 있는 하나님의 법이 아닌 불


법으로 수많은 영혼들을 죽음의 열차 안으로 몰아넣었으니 어찌 그 죄를 면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을 올라보 믿고자 한다면 자신을 지도하는 이가 성경대로 가르치는 참 선지자인지 심각하게 살


펴야 할 것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지도하는 거짓 선지자를 따르다가는 천국으로 가는 열차가 아닌,


영영한 사망을 향해 달려가는 열차를 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백성을 인도하는 자가 그들로 미혹케 하니 인도를 받는 자가 멸망을 당하는 도다


(이사야 9장 16절)




<참고자료>

1. '그가 유죄인 이유', EBS 지식채널e

2. '백치를 철학자로 만드는 로얄 로드', 써네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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